북한(삼각)산의 여름.
북한(삼각)산 숨은벽코스로 가는 길 입구에 있는 이름없는 돼지고기집입니다.
오직 목살구이 하나만 취급하는데 무조건 1근(600g)에 만원입니다.
둘이 먹어도 남는 양이기 때문에 단체로 가면 저렴하게 맛있는 참숯 돼지목살구이를 싫컷 먹을수가 있는 곳입니다.
조선 말기의 효자 박태성 선생의 정려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
무뚝뚝한 이집 할아버지가 참숯에 구워주는 목살은 그 향이 그윽하고 담백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숨은벽으로 올라가서 북한산성 입구로 내려오면 길 좌우로 늘어서 있는 수 많은 식당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찾는 곳.
아름드리 나무 시원한 그늘밑에서 친구와 한 잔 걸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송추 방향으로 두정거장 더 가서 내리면 바로 그곳이다.
만원을 선불로 내면 고기를 덩어리째로 내어준다.
그 고기를 할아버지에게 갖다주면 참숯으로 구워주는데 불친절해 보이지만 나름 재미가 있다.